이동통신사들이 LTE 경쟁에 한창이지만, 정작 고객들의 ‘민심 잡기’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해 9월부터 휴대폰 이용자 7만3천365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전체 응답자의 44%만이 이동통신사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0%p 떨어진 수치다.
회사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하반기 만족고객 비율이 61%였으나 올해는 12%p 떨어진 49%에 머물렀다. KT도 38%(지난해 48%)가 만족해 10%p 감소했다. LG유플러스만 지난해와 동일한 41%를 유지했다.
만족도 하락과 함께 현재 이용 중인 통신사를 전환하고자 하는 비율(전환 의향)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통신사로 전환하고 싶어 하는 이용자는 34%에 달했다. 1년 전에 비해 7%p 늘어난 셈이다.
관련기사
- KT, LTE 가입자 400만명 돌파2013.01.09
- LTE 1년, 딜레마…이통사, 울고 웃는 까닭은2013.01.09
- [2012결산]통신시장 휩쓴 LTE전쟁2013.01.09
- 아이폰5發 LTE전쟁…200만명 어디로?2013.01.09
1년 전에 비해 1%p 감소한 LGU+와 달리 SKT와 KT는 모두 작년과 비교해 각각 9%p, 10%p 증가한 26%, 43%를 기록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휴대폰 이용자들의 통신사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