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장르의 ‘윈드러너’ 등 새해 첫 모바일 게임이 흥행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각 온라인 게임사들이 차별화된 재미 요소를 담은 새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액토즈소프트, 웹젠 등 중대형 온라인 게임사들이 새 모바일 게임 출시 준비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 ‘넥슨 올스타즈’를 넥슨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넥슨플레이’에 우선 출시했다. 3대3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하는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법으로 제한시간 안에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빠른 게임 전개 방식이 특징이다.
공개된 게임 플레이영상에는 ‘메이플스토리’의 친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대전을 펼치고 ‘카트라이더’ 주인공인 다오 캐릭터가 공격 대상이 되는 등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장면들을 담아냈다.
또한 이 회사는 연이어 MMORPG ‘갓워즈:새로운 신화’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마스터 for kakao’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상반기 넥슨플레이를 통해 3~4종의 신작을 추가로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코리아 신사업 본부 조동현 본부장은 지난 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모바일게임 컨퍼런스 ‘게임-넥스트: 올스타즈’를 통해 “내부에서 10여 종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중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신작도 있다”면서 “넥슨이 기존에 갖고 있던 IP만을 활용해서 모바일게임을 만들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문을 우선 두드린다. 인기 게임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 더 세컨드 문’을 일본 모바일 게임사 그리(GREE)를 통해 출시하는 것.
‘리니지 더 세컨드 문’은 리니지의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동부 아베라 왕국을 무대로 하고 있으며 원작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발된 소셜 게임이다. 친숙한 캐릭터를 비롯해 퀘스트 도중 다른 사람과 만나 발생되는 이벤트, 그리고 이용자끼리 혈맹을 짜서 도전하는 전투, 전투 능력을 강화하는 인챈트 등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이 모바일 게임은 곧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태블릿 PC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그리에 회원 등록을 해야 한다. 언어는 일본어만 지원하며 상용 모델은 부분무료다.
국내 대표 중견 온라인 게임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액토즈소프트는 이미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상반기 출시하는 새 모바일 게임으로 신화를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남궁훈, 김남철)는 ‘캔디팡’ ‘바이킹아일랜드’ ‘터치파이터’에 이어 최근 ‘윈드러너’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윈드러너’는 다운로드 700만 돌파, 매출 1위 등을 달성한 이후 제 2의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급부상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13종의 새 모바일 게임을 올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작품은 이중 절반 수준. 특히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SNG ‘에브리타운’과 ‘두근두근 레스토랑’ ‘말랑말랑 스도쿠’ ‘아이언램’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분기 출시 예정인 ‘에브리타운’은 SNG ‘에브리팜’의 후속작이다. 이후 3월말부터 ‘아이언슬램’과 비행슈팅 게임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탱크 슈팅 모바일 게임 ‘미니기어즈’ 등을 출시한다. ‘미니기어즈’는 간편한 방식으로 탱크를 조작해 상대 전차를 상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이 회사가 출시한 ‘밀리언아서’는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 최고 매출 순위 1~4위를 오르내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수백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는 1분기 횡스크롤 액션 RPG ‘엑스칼리버(가제)’와 실시간 MMORPG ‘푸칫토클로니클(가제)’ 등 약 5종의 신작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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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웹젠(대표 김태영)의 모바일 자회사 웹젠모바일(대표 김태훈)은 1분기 3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웹젠모바일은 모회사의 대표 게임 IP '뮤'를 활용한 작품 외에도 MBC와 협의해 개발 중인 드라마 또는 예능 프로를 모티브로 한 게임을 내놓는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대형 온라인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섰다. 넥슨코리아와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NHN한게임 등은 이미 성과를 얻기 시작했을 정도”라며 “게임빌, 컴투스가 모바일 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지만, 상반기 여러 작품을 선보이는 중대형 게임사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