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영 AMD코리아 대표, 아·태 총괄 선임

일반입력 :2013/02/13 09:49

정현정 기자

권태영 AMD코리아 대표이사가 AMD의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4대 광역권 총괄 사장을 맡게 됐다. 한국인으로 AMD의 4대 광역권 총괄 사장으로 선임된 경우는 역대 처음이다.

AMD는 권태영(데이비드 권) AMD코리아 대표이사를 AMD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권 대표는 기존에 담당하던 AMD의 삼성 및 도시바 글로벌 비즈니스와 더불어 한국, 일본, 인도, 호주, 동남아 등을 포함한 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를 총괄하게 된다.

AMD는 로리 리드 최고경영자(CEO)와 존 번 최고영업 책임자(CSO) 아래 미주(남미 포함),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포함), 아시아태평양(일본 포함), 중국(대만 및 홍콩 포함) 등 4대 광역권의 총괄 사장이 전 세계 영업을 나눠 책임지고 있다.

이번 인사는 권 대표가 지난 2010년 삼성 글로벌 전략 영업 본부 수장으로 AMD에 합류한 후 약 2년 만에 이뤄졌다. 그는 지난 2010년 9월 AMD 글로벌 전략 MNC 영업 본부 삼성 지사장(GAM)으로 임명된 후, 삼성전자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본사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2011년 7월 AMD 글로벌 전략 MNC 영업 본부 삼성 지사장 겸 AMD 코리아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고 지난해 2월에는 AMD 글로벌 전략 MNC 영업 본부 도시바 지사장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AMD코리아도 AMD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을 포괄하는 아시아의 허브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대부분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아시아 지역 본부(RHQ)를 두고 있지만 AMD는 반드시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권 대표이사의 뜻을 수용함에 따라 AMD 코리아가 AMD 아태지역 본사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

관련기사

권태영 대표이사는 “삼성과 같이 뛰어난 글로벌 선도 기업의 파트너로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던 것이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이번 변화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AMD의 비즈니스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AMD코리아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AMD 입사 전 PC 제조사 델에서 10년 이상 주요 글로벌 기업의 지역 협력 마케팅 담당 시니어 디렉터, 글로벌 및 공공부문 영업이사, 미 국방정보국의 글로벌 어카운트 본부장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