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차세대 엑스박스에 ‘시리’와 같은 향상된 음성 인식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게임스팟닷컴 등 외신은 더 버지(The Verge)에 보도된 내용을 인용해 ‘엑스박스720’(가칭)에 음성인식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차세대 엑스박스 이용자들은 방으로 걸어가면서 “엑스박스 켜져”(Xbox On)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기기를 부팅시킬 수 있다.
또 (키넥트 V2로 소문이 난) ‘키넥트 센서’가 방안에 있는 사용자를 탐지하고 음성 검색에 따라 적절한 멀티플레이 게임을 제안하는 기능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이 외신은 소개했다.
이 자연언어 검색은 사용자가 질문을 하고 실시간으로 결과를 볼 수 있는 애플의 시리(Siri) 서비스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엑스박스에 적용시켜 보면 이용자가 “내 친구가 지금 어떤 게임을 하지?”라고 질문하면 친구 목록이 나타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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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이 음성인식 기술이 엑스박스720에 내장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용자가 메시지를 입력하는 방법을 결정짓는 수동 버튼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상위 기능으로 차세대 엑스박스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스카이프(Skype) 서비스가 통합 제공될 것으로 예측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1년에 스카이프를 85억 달러(한화 9조2천7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MS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아마도 MS가 3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과 함께 열리는 애플 스타일의 미디어 프레젠테이션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