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연말 출시 소니 신형 게임기 'PS4'

일반입력 :2013/02/07 20:10    수정: 2013/02/08 08:42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4’(가칭)가 올 연말 출시될 전망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7일 일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가정용 게임기 PS4가 오는 연말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PS4는 ‘오비스’(Orbis)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신문은 PS4에 대해 “2006년 PS3가 발매된 이래 7년만의 신형 제품”이라면서 “일본에서는 연말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PS4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말은 소니가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춰 PS4를 내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아사히가 밝힌 PS4의 가격은 4만엔, 한화로 약 46만원 정도다. 2006년 PS3가 6만엔에 출시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이 외신은 출시 소식과 구체적인 사양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벤트 ‘PS 미팅 2013’에서 앤드류 하우스 SCE 대표가 발표할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아사히신문은 PS4가 고해상도를 지원하며 컨트롤러는 PS3와 유사한 모양에, 터치패드가 기본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도에 앞서 SCE는 지난 달 공식 트위터를 통해 PS 미팅 행사 소식을 발표하고, 관련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미래를 보라’라는 문구가 뜨면서 신제품이 나올 것을 암시했다. 또 히로시 사카모토 SCE 부사장도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E3 게임쇼를 겨냥해 5월경 PS4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니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PS4에 맞설 차세대 기기인 엑스박스720(가칭)을 개발 중이다. 이미 수차례 관련 소문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사실 여부가 확인된 부분은 없다.

최근에는 “차세대 엑스박스는 항상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 추측에 불과하다. 프로젝트명 ‘듀랑고’라고 불리는 엑스박스720은 오는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인 ‘E3’ 또는 그 이전에 공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이번 E3는 소니 PS4와, MS 엑스박스720 두 신작 게임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경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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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첫 PS는 1994년 12월에 출시됐으며, PS2는 2000년 3월, PS3는 2006년 11월에 발매됐다. 이 중 PS3는 올 1월 초 기준 전세계 누적 판매량 7천70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엑스박스360은 2005년 11월일 북미에서 첫 출시됐다. 국내에는 2006년 2월에 발매돼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기기보다 두께가 얇아진 신형 엑스박스360을 2010년에 선보인 바 있다. 이 기기의 전세계 누적판매량은 올 1월 초 기준 7천600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