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폭스콘이 대형TV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60인치에 이어 70인치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공장 증설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현재 70인치 LCD TV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콘은 오는 4월 타이완에서 70인치대 TV를 출시한 후 다른 지역까지 출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테리 고우(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지난해 샤프와 손잡고 출시한 60인치 TV가 미국과 타이완,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대형 TV 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콘은 일본 샤프와 공동 투자한 10세대 라인인 사카이 공장에서 70인치와 70인치대 LCD TV용 패널을 생산한다. 70인치 모델 판매는 TV 수요가 증가하는 2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지난해 생산한 LCD 패널을 탑재한 60인치 TV를 출시하면서 대형 TV 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60인치대 TV의 가격이 3만8천타이완달러(한화 약 140만원)로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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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폭스콘은 3840x2160 해상도의 초고해상도(UHD) TV를 올해 하반기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크기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폭스콘이 1억타이완달러(한화 약 36억원)를 들여 추가적인 10세대 라인 건설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콘은 직접적인 확인을 거부했지만 폭스콘이 중국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TV 공장 증설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