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2천500억 말레이 사업 수주

일반입력 :2013/02/04 10:38

송주영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ICT서비스기업인 아시아나IDT(대표 황선복)가 말레이시아에 2천500억원 규모 정보통신구축기술을 수출한다.

아시아나IDT는 4일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대규모 리조트 사업인 머싱 라구나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의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을 2천5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아시아나IDT가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으로는 창사이래 최대다. 국내 ICT서비스 기업의 해외 ICT사업 수주 규모로도 손꼽히는 액수다. 아시아나IDT는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금호건설, 금호리조트 등 그룹사 관련 사업의 수행 경험을 통해 예약·스케줄링시스템, IBS(지능형빌딩시스템) 분야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IBS, 하이원리조트콘도 IBS, 한남더힐 홈네트워크, 정보통신공사 등 건설, 리조트 ICT 분야의 다양한 국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머싱라구나 리조트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68개월간 말레이시아 동해안 경제개발특구지 중의 하나인 조호주 머싱 지역 해안가에 매립을 통한 약 2천 에이커(240만평)의 인공섬 부지 조성과 지역인프라 개발, 호텔, 쇼핑센터, 테마공원 등 건설을 포함하는 초대형 규모(220억 링킷, 약 7조7천억)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 중에서 아시아나IDT는 ICT사업을 수주해 이달부터 오는 2017년까지 약 60개월간 프로젝트 전 지역에 대한 통신, 인프라 구축, ICT서비스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사업 수행을 위해 아시아나IDT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현지법인의 설립을 마치고 프로젝트 관리, 운영 조직 및 해외ICT공사전문인력을 구성했다.

사업의 범위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지능형빌딩시스템(IBS) ▲호텔자산관리시스템(PMS) ▲스마트 홈네트워크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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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는 사업에서 ▲복합 리조트 시설물에 적합한 융복합 패키지의 개발 ▲ U서비스 ▲에코씨티 구현 등을 통해 최첨단 인프라를 제공하고 에너지절감, 환경, 안전 등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리조트 설계,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황선복 아시아나IDT 사장은 “사업 수주를 통해 그동안 아시아나IDT가 노력해온 건설IT분야의 사업 수행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발주처와 직접 계약해 기획에서 설계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차별화된 계약 구조를 갖고 있어 시스템 통합사업자로서 수행 영역을 확장 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