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하는 거짓말 1위 '연봉뻥튀기'

일반입력 :2013/02/01 14:02

온라인이슈팀 기자

명절에 하는 거짓말 1위는 '연봉뻥튀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절에 하는 거짓말 1위로는 '연봉'이 43.7%를 차지했다. 또한 '본인의 능력(29.4%)', '재직 중인 회사 규모(21.8%)', '인맥(4.2%)'이 그 뒤를 이었다.

명절에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고'가 70.6%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어차피 다들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15.1%)', '부모님 등 요청 때문에(6.7%)', '친인척들에게 과시하기 위해(5.9%)'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주변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그냥 믿어준다'가 55.5%를 차지했으며 '반신반의하는 것 같다(21.8%)', '서로 과장되게 얘기하는 것 같다'(20.2%), '믿지 않는 눈치다(1.7%)'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거짓말이 들통 난 뒤의 상황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갔다(72.3%)', '한동안 명절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다(11.8%)', '나를 믿지 않게 되었다(4.2%)', '급격한 불화로 사람들의 교류가 끊겼다(2.5%)'는 의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돈이 능력의 기준을 평가하는 잣대가 돼버렸다는 것에 씁쓸함을 느낀다", "1위가 연봉부풀리기라고? 완전 충격인데". "명절을 '위언(僞言)절[거짓말 하는 날]'로 바꿔야 할 판이네", "연봉이 뭐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