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 외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협력을 강화한다.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30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퀄컴, 브로드컴, ST에릭슨 등의 AP를 활용해 저가형에서 보급형에 이르는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 등 경쟁사의 부상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0% 가까운 점유율로 최대 제조사에 등극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요 성장세가 주춤해지는데 따른 부담을 안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저가형과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로우엔드 시장의 경쟁은 점차 심화되는 추세다.
특히 저가형 제품군 출시에 집중해 온 화웨이, ZTE,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소니, LG전자 비중은 늘고있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하이엔드급 제품 출시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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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삼성전자가 이들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것보다 퀄컴, 브로드컴, ST에릭슨 등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저가형 스마트폰 제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ST에릭슨의 노바토르AP를 갤럭시S3, 갤럭시S 어드밴스, 갤럭시빔, 갤럭시에이스2 등에 적용했고, 갤럭시S 플러스, 갤럭시Y듀오 등에 브로드컴 AP를 채택했다. 갤럭시S 듀오와 갤럭시미니2에는 퀄컴의 칩셋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