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32억달러 매출을 올리며 63%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19억달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는 올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25.3%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24.5% 대비 0.8%포인트 점유율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성장률은 스마트폰 AP 시장 1위 퀄컴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의 스마트폰 AP 매출은 지난해 39억달러에서 올해 59억달러로 42% 성장이 점쳐졌다. 삼성전자의 상승에 따라 양사의 매출 기준 점유율 격차는 18.4%포인트로 지난해 24.2%포인트 격차에서 줄었다. 갤럭시S3, 아이폰5 출시효과를 누린 3분기 매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만 10억달러 매출을 올리며 전체 스마트폰 AP 매출의 31%를 이 시기에 올렸다.
올해 스마트폰AP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상위 12개사중 6개 업체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마벨, 르네사스, 프리스케일, NEC 등이 모두 매출과 점유율이 동시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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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1, 2위 퀄컴, 삼성전자를 비롯해 매출이 상승한 업체는 미디어텍, ST에릭슨,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은 상승세를 탔다. ST에릭슨 매출이 지난해 4천900만달러에서 올해 4억9천만달러로 1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ST에릭슨은 최근 누적되는 적자로 ST마이크로가 내년에는 합작법인의 지분을 철수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외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성장률이 큰 업체는 타이완 미디어텍이다. 미디어텍은 지난해 1억4천만달러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AP 매출이 중국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는 13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도 지난해 1.8%에서 올해는 10.2%로 뛸 것으로 보인다. 3위로 부상하며 삼성전자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올해 시장에 신규로 뛰어든 인텔은 2분기 이후 꾸준히 분기당 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총 2천200만달러 매출로 올해 0.2%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