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전 코주부안경 쓴 스티브 잡스

일반입력 :2013/01/29 10:43

코주부 안경을 쓴 스티브 잡스의 익살스러운 사진이 공개됐다. 23년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후 넥스트를 세웠을 24살 당시의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컬트오브맥 등 외신은 톰 짐버로프란 사진작가가 촬영한 스티브 잡스의 사진 한장을 소개했다.

톰 짐버로프는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넥스트컴퓨터를 방문해 스티브 잡스를 만났다. 그는 넥스트의 잡스 사무실에 있던 로제타스톤을 배경으로 스티브 잡스를 촬영했다.

짐버로프는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 일부를 소개했다. 짐버로프는 로제타스톤을 회사 로비로 옮기고 흑백사진 촬영을 위한 세트를 준비했다. 세트 준비가 끝나고 스티브 잡스가 동료들에 이끌려 들어왔다.

스티브 잡스는 준비된 세트를 보고 누가 이 빌어먹을 바보같은 생각을 했느냐고 호통을 쳤다. 이에 짐버로프 역시 내가 그 빌어먹을 생각을 한 사람이고, 내 고객이 좋은 모습으로 보이는데 많은 문제가 있으니 싫으면 관둬라고 맞맏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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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버로프는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사진 촬영 장비를 들고 사무실을 나갈 준비를 했고, 잡스가 와서 환하게 웃으면서 사과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 사진을 잡스 사후 몇몇 친구들을 수소문해 찾아냈다. 그는 이 사진을 소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포스터 크기로 출력해 1장당 25달러에 판매중이다. 그는 스티브 잡스 외에도 조지 루카스 감독과 요다가 함께 코주부 안경을 쓰고 촬영한 사진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