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주부 안경을 쓴 스티브 잡스의 익살스러운 사진이 공개됐다. 23년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후 넥스트를 세웠을 24살 당시의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컬트오브맥 등 외신은 톰 짐버로프란 사진작가가 촬영한 스티브 잡스의 사진 한장을 소개했다.
톰 짐버로프는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넥스트컴퓨터를 방문해 스티브 잡스를 만났다. 그는 넥스트의 잡스 사무실에 있던 로제타스톤을 배경으로 스티브 잡스를 촬영했다.
![](https://image.zdnet.co.kr/2013/01/29/5bFfdhC5rjOfLMTGYCVn.jpg)
짐버로프는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 일부를 소개했다. 짐버로프는 로제타스톤을 회사 로비로 옮기고 흑백사진 촬영을 위한 세트를 준비했다. 세트 준비가 끝나고 스티브 잡스가 동료들에 이끌려 들어왔다.
스티브 잡스는 준비된 세트를 보고 누가 이 빌어먹을 바보같은 생각을 했느냐고 호통을 쳤다. 이에 짐버로프 역시 내가 그 빌어먹을 생각을 한 사람이고, 내 고객이 좋은 모습으로 보이는데 많은 문제가 있으니 싫으면 관둬라고 맞맏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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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버로프는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사진 촬영 장비를 들고 사무실을 나갈 준비를 했고, 잡스가 와서 환하게 웃으면서 사과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 사진을 잡스 사후 몇몇 친구들을 수소문해 찾아냈다. 그는 이 사진을 소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포스터 크기로 출력해 1장당 25달러에 판매중이다. 그는 스티브 잡스 외에도 조지 루카스 감독과 요다가 함께 코주부 안경을 쓰고 촬영한 사진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