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요트 ‘비너스호’가 그의 유족에게 인도되지 못한 채 암스테르담에 묶였다.
요트 디자이너 필립 스타흐크는 요트의 디자인비를 다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비너스호를 가압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프랑스인 디자이너 스타흐크는 비용 900만유로(약 127억원)중 600만유로(약 85억원)만 받고 나머지는 지급이 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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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비너스호 개발에는 1억유로(한화 약 1천42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잡스가 생전에 공을 들인 요트라고 알려져 있다. 스타흐크는 요트의 미니멀한 베젤을 개발한 인물이다. 그는 현재 미납금을 주장하며 소유권의 일부를 되찾는 방안도 찾고 있다. 요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구에 정박한 상태다.
잡스의 요트는 지난 2007년 잡스, 스타흐크의 공동 작업 속에 시작됐다. 스타흐크쪽 변호인단은 “두 사람 사이의 자세한 논의 사항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믿는 사이어서 자세한 계약서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