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원 슈퍼요트 "이유가 기가 막혀"

일반입력 :2012/04/17 10:41    수정: 2012/04/17 11:23

남혜현 기자

홍콩 선박 거부가 보유한 1천500만달러(약 170억원) 짜리 슈퍼 요트가 중국서 첫 시험 운행을 마쳤다.

미국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슈퍼요트 '아다스트라(Adastra)'가 중국 주하이 주강에서 시험 운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아다스트라는 안토 마덴의 의뢰로 디자인 회사 존 셔틀월스가 만들었다. 안토 마덴은 이 슈퍼요트를 자신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인근의 두 섬을 왕래할 때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양 옆에 날개가 달린 듯한 모양의 트라이마란(삼동선) 디자인을 채택했다. 선체의 양 옆에 달린 날개는 배가 흔들리지 않게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셔틀월스 팀은 배가 날렵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가벼운 소재를 채택해 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요트 설계에 있어 광범위한 분석과 시험을 통해 연료 효율성과 항해 안정성을 모두 고려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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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요트에 들어간 부품은 모두 맞춤 설계했다. 배의 상부는 탄소 섬유와 복합소재인 노멕스 허니콤을 사용했다. 배 외부는 유리와 방탄용 고강력 섬유인 케블라를 샌드위치 구조로 만들어 적용했다.

총 9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라운지와 욕실, 두 개의 객실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