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요트 '비너스' 제작 뒷 이야기

일반입력 :2012/11/19 09:33    수정: 2012/11/19 10:29

김희연 기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요트로 불리는 ‘비너스’를 그와 함게 공동 작업한 필립 스탁이 제작 일화를 소개해 화제다.

주요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스티브 잡스와 요트 비너스를 작업한 지난 5년간의 일화를 소개했다.

스탁은 잡스와의 협업과정에 대해 그가 애플 제품을 디자인했던 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잡스가 당시 모든 제작 과정에 대한 전권을 자신에게 위임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잡스가 죽기 전까지 6주마다 매일 하루는 함께 요트를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잡스는 많은 사람들을 요트에 태울 수 있기를 바랬다”면서 “첫 미팅에서 우리는 무척 짧은 시간 얘기를 나눴으며 그는 내 스스로 디자인을 하기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우리의 철학을 담아내기 위한 나름대로의 많은 조건들이 있었다”면서 “ 때문에 요트가 완벽해질 때까지 같은 작업이라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작업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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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첫 공개돼 화제를 모은 비너스는 70~80m 길이로 티크 목재 갑판과 바닥에서 천장까지 거대한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다. 또 27인치 맥이 여러대 설치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애플 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유선형 디자인 역시 눈에 띈다.

특히 비너스는 다른 화려한 요트에 비해서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내부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배제한 간결한 디자인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