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던 요트가 공개됐다.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애플 스티브 잡스가 사망직전까지 미니멀리즘으로 유명한 산업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공동 작업한 것으로 알려진 요트가 네덜란드 알스미어에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스가 본문을 통해 요트에 대해 먼저 언급한 바 있다. 전기에서 잡스는 아이작슨에게 요트 설계도면을 보여주면서 “매끄럽고 단순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이 요트는 ‘비너스’라는 이름으로 명명됐다.
외신들은 요트 진수식에 잡스의 부인 로렌과 세 명의 자녀들이 함께 참석했다고 전했다. 잡스 가족들은 요트에 대해 감사 표시를 하고자 ‘비너스’라는 이름이 새겨진 아이팟 셔플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트는 70~80m 길이로 티크 목재 갑판과 바닥에서 천장까지 거대한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27인치의 맥이 여러 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잡스는 사망직전까지 이 요트를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기를 통해 “내가 죽고 나서 절반 정도 만들어진 요트를 로렌에게 남기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 내가 이 일을 멈춘다면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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