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4Q 실적 전망치 상회 "땡큐 SW"

일반입력 :2013/01/23 09:11    수정: 2013/01/23 09:11

송주영 기자

지난 4분기 IBM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 등이 선전한 때문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IBM은 지난해 4분기 29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증권가 전망치 291억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대출 상환, 연금 비용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61억달러, 주당 이익은 5.39달러를 기록했다.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기록은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IBM은 새해 순이익도 주당 16.7달러를 제시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16.64달러를 상회했다. IBM 101년 역사에서 첫 여성 CEO로 기록된 버지니아 로메티. 그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로메티 CEO는 IBM 주력사업을 하드웨어에서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분석 등 소프트웨어 등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2015년까지 주당 이익을 20달러까지 높이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지난해는 수익이 나지 않는 계약은 과감히 정리하고 사업의 균형을 맞추는 한해로 삼았다. 하드웨어 소매 부분은 처분하고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업체를 인수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원격기술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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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이는 덩치가 큰 하드웨어에서 덩치는 작지만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웨어로 사업모델을 전환하면서 겪는 당연한 수순 정도로 보인다.

로메티 CEO는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며 그동안 컨설팅에서의 매출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IBM은 IT서비스가 매출의 60%를 차지하지만 최근 하락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