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지멘스, 700만유로 '쓰레기채권' 발행

일반입력 :2013/01/22 08:40    수정: 2013/01/22 09:06

노키아지멘스가 바닥난 자금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을 마련했다. 낮은 신용도의 회사채를 발행해 수백만유로를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향후 수개월 내 수백만 유로 규모의 하이일드본드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국 파이내셜타임스는 노키아지멘스가 이를 통해 약 700만유로를 확보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낮은 신용도 대신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하이일드본드는 주로 정크본드에 해당한다.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기업이 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BBB 이하, 무디스(Moody’s)의 Baa 이하에 해당하는 투자부적격 채권으로 쓰레기 채권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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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지멘스는 자금확보 외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회사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판단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노키아와 독일의 지멘스사의 합작사로 출범한 노키아지멘스는 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로 성장했으나, 중국업체의 추격과 경영부실로 2011년부터 사업부매각, 직원 23% 정리해고 등의 구조조정 작업중이다. 작년 11월 이 회사는 독일 공장을 폐쇄하고 650명을 해고했으며, 서비스사업부를 폐쇄하고 1천명을 해고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