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인치 갤탭2-노트, 젤리빈 먹다

일반입력 :2013/01/19 10:30    수정: 2013/01/21 09:00

삼성전자가 10.1인치 태블릿 갤럭시탭2와 갤럭시노트 단말기용 안드로이드4.1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일단 와이파이 버전에만 적용 가능하다.

미국 씨넷은 18일(현지시각) 삼성이 향상된 S펜 활용 기능과 동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띄우기 등을 포함한 젤리빈 업데이트를 갤럭시탭2 10.1인치 및 갤럭시노트 10.1인치 버전용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주요 변화를 요약하면 우선 한꺼번에 여러 앱을 더 많이 띄울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한 번에 2개만 돌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여러 창을 열고 그 크기를 조절하거나 서로 겹치게 놓는 식으로 더 많은 앱을 표시할 수 있게 바뀌었다. 앱을 넘나드는 창전환에 속도지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더불어 필기구형 입력장치 S펜 지원이 향상돼 캘린더, 웹브라우저, 이메일같은 앱에 끝을 가까이 대면 실행하기 전에 미리보기 정보가 나타난다.

'캐스케이드뷰'란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선택한 앱들을 중첩해 보거나 화면 크기를 조절하고 움직이고 고정시킬 수 있다. 이들은 한꺼번에 동시에 실행되며 사용자가 그 사이에 홈스크린을 조작할 수도 있다.

S펜으로 대상을 열기 전에 그 내용을 빠르게 미리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동영상을 탐색중일 경우 펜을 통해 미리보기 스크린샷을 띄워 주며 메일에 대면 열지 않아도 첨부파일 내용을 확인하고 앨범에서는 사진 미리보기도 살필 수 있다.

'퀵커맨드'라는 기능으로 사용자는 즐겨 찾는 앱과 서비스를 빠르게 켤 수 있다. S펜으로 긋기 동작을 특정 방식대로 했을 때 이를 예약된 명령으로 알아듣고 그런 기능을 실행하도록 지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사용자는 손글씨 노트와 메모를 메일로 보내거나 S플래너라는 노트 공유 앱을 통해 다른 이들과 주고받을 수 있다. 개선된 손글씨 연동기능가운데 하나다.

S노트 앱도 개선됐다. 즉시 활용 가능한 템플릿을 품어 사용자들이 그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디지털콘텐츠에 부가 효과를 간편히 더할 수 있게 만들었다. 노트템플릿뿐 아니라 다른 모양틀에 콘텐츠를 직접 영상으로 삽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또 편의성 향상차원으로 S노트를 홈스크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사용자가 클립보드의 콘텐츠를 몇 초만에 저장, 붙여넣기, 공유할 수 있도록 골라잡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지클립' 기능이 추가됐다. 더불어 사진 뒷면에 개인화된 손글씨 노트를 써붙일 수 있는 '포토노트' 기능도 눈길을 끈다.

그리고 사용자는 '페이퍼아티스트'란 기능을 쓰면 스케치 또는 콘텐츠에 다른 색상이나 연필 형태로 생동감을 더할 수 있다. 30가지 이상의 미술기법 효과를 이미지와 미디어에 적용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그리거나 쓴 것을 곧바로 결과물로 내놓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관련기사

S펜 사용자들은 그 단추 하나 누르는 것만으로 쓰기 방식이나 색상 모드를 고를 수 있다. 또 S펜을 단말기에서 빼는 것만으로도 홈스크린 잠금이 해제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한편 최근 주요 외신들은 삼성이 갤럭시S2용 업데이트를 다음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회사가 갤럭시S2 스마트폰을 안드로이드4.1로 업데이트한다는 내용의 웹사이트 공지 스크린샷이 돌면서 사용자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였지만, 회사는 실제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이후 외신들은 계속해서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 단말기 업데이트를 통해 반응속도개선, 구글플러스와 플레이북과 플러스톡 등 기본앱 추가, 스마트스테이와 팝업플레이 그리고 이지모드 등 신기능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