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일본 내 NFC존 구축

SK플래닛이 글로벌 근거리무선통신(NFC)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플래닛은 일본 KDDI,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도쿄 신오쿠보 지역 내 NFC존을 시범적으로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17일 체결했다.

신오쿠보 지역은 최근 일본 내 한류의 큰 인기에 힘입어 한식, K-팝, 화장품 등 한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수많은 상점들이 밀집한 한류의 중심지로 성장한 곳이다. 최근 하라주쿠, 신주쿠에 버금가는 정도로 상권이 강화되며 20~30대 젊은 일본인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오는 4월 초 오픈 예정인 신오쿠보 NFC존은 지역적 특성과 방문객 분포 등을 고려해 쿠폰을 기반으로 한 NFC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SK플래닛은 NFC 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NFC존 플랫폼을 구축하고 태그솔루션 및 쿠폰 발행 서버 관리 등을 담당한다.

신오쿠보 지역의 가맹점 마케팅과 쿠폰 영업,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등은 KDDI와 소프트뱅크 등이 맡게 된다. 일본 고객들은 두 통신사가 제공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신오쿠보 지역의 상점에서 발행한 다양한 할인, 무료 쿠폰 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각 상점에 배치된 NFC 인식장치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거리 곳곳에서는 NFC 태그가 부착된 스마트포스터를 비치해 인기 있는 상점 및 관광코스 안내서비스, NFC존 안내 및 홍보영상을 제공한다.

가종현 SK플래닛 플랫폼 단장은 “지난해 명동 NFC존을 시범운영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NFC 서비스 솔루션을 글로벌 진출 시키며 SK플래닛이 글로벌 NFC 표준을 이끌어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