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7의 보안위험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이 들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애플이 PC용 운영체제인 OS X에서 자바7 플러그인 사용을 막은 사실이 11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최근 오라클 자바7은 보안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바7은 업데이트10을 포함해 이전 버전에서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어 PC 원격 제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미국은 국토안보부까지 나서 자바7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오라클은 보안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패치를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경고에 앞서 OS X에서 자바7의 자동 업데이트를 막는 코드를 추가했다. OS X의 X프로텍트 파일에서 출시되지 않는 자바 버전을 자동으로 설치하지 못하도록 기능을 집어넣었다.
애플은 지난해 보안을 문제 삼아 OS X에 오라클 자바가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못하도록 했다. 지난 2010년 출시된 OS X 10.7에서는 자바를 기본 탑재 기술, 애플리케이션에서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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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과거 자바만 감염시키는 악성코드 때문에 큰 곤혹을 겪었다. 2010년경 트로이목마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50만대의 맥PC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오라클과 애플은 함께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자바 패치를 발표했다.
이후 2010년 10월 애플은 자바에 대한 지원을 줄여 나갔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 자바를 지원하는 것은 최선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