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R2스튜디오 인수 "X박스는 변화중"

일반입력 :2013/01/11 09:45    수정: 2013/01/11 09:45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홈 엔터테인먼트 회사 R2스튜디오를 인수했다고 10일(현지시각) 공식 인정했다. 새해 초 월스트리트저널 등 관련 사실 보도에 침묵으로 일관하다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인수 사실 확인 외에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R2스튜디오는 MS 외에도 애플과 구글 등 굴지의 IT 대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만큼 매력적인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슬링박스를 만든 슬링미디어 설립자 블레이크 크라이코리언이 세운 곳이다. R2스튜디오의 대표적인 기술은 다른 기기에서 신호를 받아 TV로 디지털 콘텐츠를 배포하거나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네트워크 전자기기를 이용해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조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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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이 기술을 통해 콘솔 게임기 X박스를 디지털 미디어 허브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R2스튜디오 인수 이전부터 X박스를 단순한 게임 콘솔을 넘어서 전통적인 TV 역할을 하거나 웹 영상 시청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R2스튜디오는 X박스 사업부로 귀속된다. R2스튜디오의 블레이크 크라이코리언 최고경영자(CEO)는 MS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부사장으로 합류하게 된다. 이 사업부는 X박스, X박스 라이브, 준 마켓플레이스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