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삼성전자 '플렉서블 OLED' 첫 공개

일반입력 :2013/01/10 05:11    수정: 2013/01/10 08:17

남혜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혜현 기자>삼성전자가 유연하게 휘어지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처음 일반에 공개했다. 접었다 펴도 깨지거나 부러지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한 제품이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 기조연설에서 플렉서블 OLED '윰(YOUM)'을 첫 공개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윰'은 기존 유리 기판 대신 매우 얇은 플라스틱을 적용해 휘어질 뿐만 아니라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다.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미래 기술로 공개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우 사장은 이날 찬조연설자로 참석한 브라이언 버클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담당임원과 함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시연하기도 했다.

시연 중간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가져올 소비자 경험을 위트로 녹인 동영상도 소개했다. 한 여성이 화면을 마음대로 접었다 펴는 스마트폰을 보고는 '놀랍다(amazing)'는 말을 내뱉으며 이성에 관심을 표하는 내용이다.

우 사장은 디스플레이는 소비자가 모바일기기를 구동하기 위해 직접 접촉하는 부품으로, 디스플레이의 진화가 인간과 모바일 기기 간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삶의 방식까지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 사장은 이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5 옥타도 함께 선보였다. 업계 처음으로 8개(octa) 코어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이다. ARM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어텍스A15를 기반으로 '빅리틀' 설계구조를 적용했다. 데이터 처리 능력이 개선과 저소비전력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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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틀' 구조란 고성능 PC서 내부 CPU를 구동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된다. 모바일 기기에서 3D게임과 같이 고사양이 필요할 때는 4개의 고성능 코어텍스A15 코어가 구동되고, 웹서핑·이메일과 같은 저사양 작업에는 4개의 저전력 코어텍스A7이 구동되는 설계 구조다.

우 사장은 엑시노스 5 옥타의 설계는 배터리 수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력소모량을 줄인다며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뛰어난 반도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