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SNS를 타고 ‘다케시마 후원기업’ 리스트가 퍼지고 있어 논란이다. 진위여부에 대해 일본계 IT기업은 하나같이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9일 각종 커뮤니티 및 SNS 상에는 의류전문업체 유니클로를 포함해 헬로키티, 아시히, 마일드 세븐 주요 일본 업체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기에 동참해 후원금을 냈다는 내용의 이미지가 확산됐다.
이중 IT 기업으로는 소니, 닌텐도, 캐논, 니콘 등이 포함됐다. 우선 소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정치나 종교 이슈에 대해서는 중립을 추구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며 다케시마를 후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캐논 역시 같은 이유로 다케시마를 후원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닌텐도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우 중요한 입지를 갖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정치적 문제에 편중된 태도를 취지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근거없는 소문이 퍼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니콘, 카시오 등도 리스트에 올랐지만 모두 다케시마 후원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니콘 측은 “과거 강제 징용 등으로 낙인이 찍힌 미쯔비시의 계열사다보니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며 “실제로 그런 활동은 전혀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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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다이소아성산업은 같은 브랜드명을 쓰고 있을 뿐 일본 다이소와 별개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오해가 많다며 전 직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돼 독자 경영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펼치는 기업 입장에서 각 나라마다 다른 정치적 견해나 논란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며 “삼성전자가 독도 지킴이 사업에 후원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