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마이크로소프트의 뒤바뀐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CES2013 행사에서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기조연설에서 스티브 발머 마이크소프트 CEO는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차례에서 손님으로 깜짝 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그동안 CES에서 단골로 기조연설을 맡았던 MS는 올해 그 자리를 퀄컴에게 내줬다. 제이콥스 회장은 생애 처음으로 CES2013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MS는 그동안 CES에서 10여차례에 걸쳐 기조연설을 담당했다. 발머 MS CEO는 지난해까지 4번이나 CES 기조연설을 맡았다. 올해 발머 CEO는 제이콥스 퀄컴 회장을 지원하는 역할만 수행했다.
퀄컴은 윈텔 경쟁자인 ARM 진영을 대표하는 회사이기도 하지만 모바일 시장의 강자로 매년 고성장을 지속했다.
CES 2013은 발머 CEO의 기조연설 외에도 IT 시장의 변화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8일 행사 개막을 앞두고 벌써 나왔다. 기존 PC 업체들은 태블릿 등 모바일 신제품을 들고 나왔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통적인 PC 강자들도 모바일용 제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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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속에 발머 CEO는 CES2013에서 퀄컴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발머 CEO는 제이콥스 회장의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세대’를 역설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퀄컴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윈도RT 제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