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아이폰 ‘음성팟기’ 기능 어떻길래?

“언제 어디서나 조선중앙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네다”

북한 관련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최근 북한서 스마트폰과 유사한 전면 터치 방식의 휴대전화 ‘음성팟기’가 출시됐다고 7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음성팟기’는 인터넷을 제외하면 일반 스마트폰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음성인식, 터치펜, TV 시청, 외국어 사전, 게임 등이 가능하다.

음성팟기는 기존 북한 휴대전화 T1, T95, T03과 같은 폴더 및 슬라이드형과 모양과 기능이 완전히 다르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600달러 수준으로 이는 북한 돈 480만원에 해당한다. 이는 쌀 470kg을 살수 있을 정도의 고가라는 설명이다. 가격이 워낙에 비싸 고위 간부들만 사용하고 있다. 또한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8달러짜리 카드를 구입해 사용해한다. 이 역시 쌀 10kg을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

이를 전한 데일리NK의 한 소식통은 “고위 간부들 뿐 아니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들을 겨냥해 출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 기기는 달러만 받고 판매하기 때문에 외화 벌이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과 합영 기업인 ‘고려링크’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는 150만명 수준이다. 또한 7일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인터넷 개방에 대한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