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파교란으로 인한 피해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 의원은 18일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로부터 제출받은 ‘GPS 수신 장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북한의 3차례 GPS 전파교란으로 항공기 1천137대와 선박 265척, 해군함정 1척 등이 수신교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GPS 전파교란 공격일수가 늘고 있어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23일부터 나흘간 이뤄졌던 전파교란이 지난해에는 3월4일부터 11일간, 올해는 4월28일부터 16일간 전파교란이 지속됐다.
관련기사
- “GPS 교란”…정부, 북한에 항의서한 발송2012.09.18
- GPS 전파 교란 방지책 나왔다…SKT 이달 적용2012.09.18
- 방통위, GPS 혼신 北에 항의서한2012.09.18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북한의 전파교란으로 인한 피해는 2010년 항공기 15대와 해군함정 1척의 GPS 수신불량과 이동통신기지국 181국의 통화품질이 저하됐고, 지난해에는 항공기 106대와 선박 10척의 GPS 수신불량과 145개 기지국의 통화품질이 저하됐다. 올해는 항공기 1천16대와 선박 254척이 GPS 수신불량 피해를 입었다.
이 의원은 “북한의 GPS 전파 교란 행위는 명백한 테러행위”라며 “GPS 수신 장애로 인해 자칫 오작동이 일어날 경우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 교란 행위에 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