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체 태블릿 '아침'개발..."학생들에 인기"

일반입력 :2012/07/27 19:12    수정: 2012/07/29 09:50

이재구 기자

북한이 최초의 태블릿 PC ‘아침’을 선보였다.

북한전문매체인 노스테크코리아는 북한이 새로운 태블릿 PC를 선보여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26일자 북한관영 KC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새 태블릿은 북한에서 개발,생산됐으며 북한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다. KCNA는 이 아침 태블릿컴퓨터가 ‘전자개발회사(Electronics Development Company)’에서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부품은 해외에서 생산됐다고 전했다.

이 태블릿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나 LG전자 옵티머스뷰보다 2인치 큰 7인치화면에 무게가 300그램이며 한번 충천해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무선 온라인 지원여부와 사진촬영 등의 포함 여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KCNA는 이 태블릿을 ‘아침’으로 부르며 교육용자재, 참고서, 사전 및 가학데이터 제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코리아테크 보도에 소개된 북한 KCNA의 태블릿PC생산공장 사진에는 단말기를 검사하는 근로자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작업공구를 들고 있는 듯한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실제로 조립작업을 하고 잇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보도는 이번 '아침'태블릿 제조공장 사진이 지난 해 북한 최초의 노트북 컴퓨터 공장사진을 소개할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보도는 당시 사진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의 주요 전자제품 제조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모델이 북한으로 수입된 것으로 보였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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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태블릿 단말기 '아침'을 들고 웃고 있는 여성 작업자의 사진도 함께 소개했다. 노스코리아테크는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제품생산라인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제품생산라인에서 드러나지 않는다며 북한이 직접 태블릿을 생산했다는 보도에 대해 다소 의심스럽다는 논조를 거두지 않았다. 지난 1월에도 KCNA는 노트북컴퓨터를 검사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사진을 보도한 바 있지만 당시 사진에서 제품생산라인은 보이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

한편 이 보도는 올초 수많은 태블릿 PC모델이 등장해 평양국제무역박람회에서 판매됐으며 평양소재 한국컴퓨터센터인 새정보기술무역회사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태블릿처럼 생긴 컴퓨터를 만든 것은 지난 2010년 평양에 등장한 휴대용개인통신단말기(PDA)가 처음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