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 모바일 게임 사업 ‘청신호’

일반입력 :2013/01/07 16:28    수정: 2013/01/07 16:31

최근 모바일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나왔다.

7일 유화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액토즈소프트 목표 주가 5만6천원을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가 액토즈소프트의 주가를 낙관한 이유는 모바일 게임 사업에 대한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고 전망 또한 밝기 때문.

먼저 유화증권은 액토즈소프트가 일본의 스퀘어에닉스사와 맺은 전략적 제휴 부분을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밀리언아서’와 같은 인기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고, 이를 활용해 국내와 중국 시장 등을 공략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

스퀘어에닉스사는 1975년 설립된 에닉스와 1986년 설립된 스퀘어가 2003년 합병을 통해 탄생된 회사다. 대표 게임으로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와 ‘드래곤퀘스트’ 시리즈가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연매출 2조3천억원을 기록했을 만큼 대형 게임사다.

특히 밀리언아서의 경우 지난해 4월 일본 출시 이후 9개월 동안 매출순위 1~5위 사이를 기록했으며, 방대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밀리언아서는 국내 출시 첫 날 티스토어 및 올레 마켓에서 유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플레이 스토어 6위를 차지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유화증권은 밀리언아서의 장기 흥행을 전망하며 액토즈소프트가 월 1~2종의 신규 게임을 출시해 매출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라인업 대부분이 ‘폴링폴링’처럼 장기 흥행 가능성이 높은 고품질 게임이어서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유화증권은 액토즈소프트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 목표주가 5만6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이 증권사는 지난해 액토즈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34억원,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미르의전설2’ 매출액이 감소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 반면, 구조조정과 사업개편으로 인해 고정비용이 감소함으로써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유화증권은 액토즈소프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1천359억원, 379억원으로 높이 잡았다. 작년에 비해 각각 62.9%, 134.0%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것.

관련기사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밀리언아서의 흥행으로 시작한 액토즈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사업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 출시 예정 게임은 20종 이상일 것으로 보이고, 라인업 대부분은 미니게임이 아닌 장기 흥행이 가능한 고품질 게임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폴링폴링뿐 아니라 3D 탱크 슈팅 게임 미니기어즈, 아이덴티티게임즈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도 기대되는 게임”이라면서 “스퀘어에닉스의 유명 IP인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도 부분유료화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돼 출시될 예정이고 다른 스퀘어에닉스의 게임들도 향후 액토즈소프트를 통해 서비스될 것으로 보여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