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광주과학기술원, 고객만족 4년째 ‘미흡’

일반입력 :2012/12/30 13:17

송주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 등 공공기관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4년째 ‘미흡’ 판정을 받았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73개 공공기관의 고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12년 기준 평균점수는 89.2점으로 전년보다 0.8점 낮아졌다.

이는 이 제도를 시행한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올해부터 조사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이고자 고객 범위를 확대하고 설문문항을 개선하면서 고객 만족도 수준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해당 기관의 서비스를 받은 고객을 개별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점수에 따라 ‘우수-양호-보통-미흡’ 등 4개 등급이다.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 93.0점, 준정부기관 89.4점으로 전년보다 각각 0.7점, 0.2점 하락했다. 이에 비해 기타공공기관은 1.8점이나 떨어졌다.

공기업은 22곳 중 73%에 해당하는 16곳, 준정부기관은 81곳 중 절반가량인 39곳이 ‘우수’ 등급 판정을 받았다. 기타공공기관은 70곳 가운데 18곳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은 4년째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평생교육진흥원, 노사발전재단,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등 19곳도 고객 만족도 수준이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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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하기로 했다. 미흡 판정을 받은 기관은 새해 1월 말까지 고객만족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외에도 공공기관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윤리성, 설립목적 등을 일반국민에게 설문한 국민체감도 조사에서는 104개 기관 중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상위 2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