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아 물렀거라" 한파 가전이 뜬다

일반입력 :2012/12/27 10:37    수정: 2012/12/27 11:40

봉성창 기자

기록적 한파로 월동 가전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추운 겨울을 보다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내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 유통업체들은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히터, 온풍기, 가습기, 에어워셔 등 각종 월동가전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최대 2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연일 이어지는 한파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높은 에너지효율로 유지비가 저렴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무조건 실내 온도를 높이기 보다 건강을 생각한 월동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따뜻함은 기본...실내공기 관리가 관건

추운 날씨에는 창문 열기를 꺼리다 보니 자칫 환기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나 건조하고 답답한 공기에서는 감기 및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지는 만큼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인 난방을 할 수 있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전기히터와 에어워셔다.

전기 히터는 불꽃 대신 방열체를 활용해 그을음이나 산화가스가 발생되지 않아 추운 겨울 사무실이나 가정 등 어디에서나 창문을 열 필요 없이 신선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겨울철 필수가전인 에어워셔 역시 최근 친환경적인 원리로 실내의 적정습도를 유지해줌과 동시에 공기청정기의 역할도 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가습기 대체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에어워셔는 비단 겨울철 뿐 아니라 4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어 집안 습도 및 공기 관리에 있어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하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찾아라

겨울철 난방에 있어서 가장 무서운 적은 다름아닌 난방비다. 우리나라 대부분 가옥은 온돌식 구조를 취하고 있어 보일러에 의존한 난방 방식 비중이 절대적이다.

가정에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통칭하는 보일러는 주택 에너지 사용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따라서 겨울철 난방비가 지나치게 많이 든다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출시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보일러는 가스비를 최저로 낮춰줄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배출 감소 등 환경까지도 생각한 제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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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에게는 겨울철 빨래도 여간 골칫덩이가 아니다. 날씨가 추워지다보니 집안에서 빨래를 말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경우 빨래에서 냄새가 나기 쉬울 뿐 아니라 공기 중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곰팡이가 번식해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이나 혹은 전용 건조기를 사용하면 되지만 문제는 지나치게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점이 문제다. 대체적으로 떠오른 것이 가스 빨래 건조기다. 가스 빨래 건조기는 많은 양의 빨래를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9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세균이나 진드기까지 살균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비는 전기식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