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해는 ‘한파’와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해 첫 보름은 폭설과 함께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잔뜩 움츠렸던 기간이었다. 그러나 인터넷몰 월동상품 매장은 한파에도 오히려 판매량이 느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CJ몰(대표 이해선, www.CJmall.com)이 지난 1일부터 15일 사이 관련 용품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들은 대부분 월동상품으로 3만원 대 전후로 가격이 저렴한 데다,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난방비 절약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은 ‘붙이는 핫팩’. 개당 1천000원도 안 되는 ‘착한’ 가격에 하루 평균 100세트 이상 팔렸다. 속옷 위나 양말 바닥 등에 붙이면 반 나절 이상 따뜻함을 전달해주는 제품으로,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중 붙이고 싶은 부위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이제는 ‘국민 양말’ 자리에 오른 ‘수면 양말’의 인기는 온라인에서도 거셌다. CJ몰에서 판매 중인 ‘수면 양말 4종 세트’는 일일특가 행사로 50% 할인 판매를 진행한 결과, 하루 판매량만 2천세트가 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수면 바지’, ‘수면 조끼’, ‘수면 파자마’ 등 수면 양말의 극세사 소재를 활용한 한 단계 ‘진화’된 형태의 아이템들도 인기 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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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USB 발열방석’도 등장해 인기몰이 중이다. 꽂은 후 5분이면 따뜻해지며, 무릎 위에 올려놓고 무릎 담요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직장인 및 학생들의 주문이 특히 많았다.
CJ몰 생활사업팀 한유선 MD는 “연초 폭설과 함께 이어진 한파로 실내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속형 보온, 발열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면서, “이번 주말 또 다시 한파가 예고되고 있어, 관련 상품의 주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