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추위에 월동패션 인기 '쑥쑥'

일반입력 :2010/11/01 09:29

이장혁 기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기습한파가 찾아 들자 이달 말부터 방한용품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겨울에 신는 어그부츠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몰에 때이른 겨울패션상품이 등장,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21일~28일까지 지난 한주 간 어그부츠 판매량이 전주 대비 약 40% 이상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10월 마지막 주 G마켓 전체 베스트셀러 상품 1위에 어그부츠가 올라오기도 했다. 겨울철 인기가 높은 기모 레깅스 판매량도 전주 대비 60%가 올랐고, 기모 후드 티셔츠류는 30%, 내의류도 40% 가량 증가했다. 인기상품인 ‘미즈 미들부츠’ (1만 8천800원)는 두터운 안감으로 따뜻하며 목을 접으면 앵클부츠로도 신을 수 있다. ‘폴리 9부 기모 레깅스’(9천800원)는 기모 소재를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신축성이 있어 착용감이 좋다. 기습 한파 탓에 G마켓에서 선보이는 패션기획전에서도 코트와 패딩점퍼, 기모 후드티 등 한겨울 패션상품들이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예년보다 방한 패션의류를 찾는 수요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보온성과 활동성이 뛰어난 패딩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같은 기간 판매량이 전주 대비 13% 이상 늘었고 10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나 증가했다. ‘골드윈 패딩점퍼(21만원)’는 패브릭 폴리소재 100%로, 내구성과 보온성이 우수하고 슬림한 핏의 여성용 패딩 점퍼도 구성되어 있어 커플 점퍼로 인기다. 이 외에도 기모 레깅스, 양털부츠 등 방한 패션 용품들이 10월 이후 검색 키워드 상위권에 진입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한겨울 패션용품 매출이 전주 대비 2배 이상,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기모 레깅스는 전주 대비 300% 증가했으며, 털조끼도 2배 증가했다. 어그부츠는 판매량이 전주 대비 350%, 전년 동기 대비 200% 급증하며 인기상품 코너의 패션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밍크 소재 내피와 스웨이드 겉감 등 3중 구조로 된 '스노어 베어 부츠'(1만 2천820원)는 보온감이 탁월하고 뒷꿈치가 구겨지지 않아 현재 털부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여성 부츠 매출량이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양털부츠가 1위와 4위를 차지하며 수요가 늘었다. ‘페프 롱 양털부츠’는 다양한 컬러를 갖추고 큰 인기를 끌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쿠폰 적용가에 3만 9900원에 판매 중이다. 롱부츠도 인기다. ‘세라(SAERA) 롱부츠 8.5cm’(쿠폰 적용가 12만 1천300원)는 양가죽 제품으로 심플한 라인이 특징이다.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 기모 레깅스와 스타킹 역시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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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타일(www.istyle24.com)도 어그부츠 매출이 전주 대비 125% 가량 올랐다. 스웨이드와 누빔 처리가 고급스럽고 뒷면 장식끈을 조일 수 있어 착용감과 활동성이 좋은 ‘엔초비 퍼부츠 AF9695(3만 9천900원)’등 색다른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이 인기다. CJ몰(www.CJmall.com)은 관련 용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20% 이상 늘어났으며, 어그부츠의 10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역시 양털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으며, 기모 레깅스, 내의 등은 50% 증가했다.

G마켓 백민석 패션사업실장은 “어그부츠가 큰 인기를 끌었던 예년과 비교해도 약 한달 가량 빠르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 날씨가 짧아진 데 더해 올 초 큰 추위를 겪은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맞물려 겨울용품이 때 이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