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오라클, '클라우드기반 빅데이터' 가속

일반입력 :2012/12/26 09:54

연말에도 빅데이터 분석 전략을 키우려는 글로벌업체 행보가 계속된다. IBM이 상반기 하둡과 비정형데이터 처리업체와 손잡은데 이어 정보관리를 효율화하는 소프트웨어(SW)업체 '스토어IQ'를 인수했다. 지난주 오라클처럼 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을 강화하는 한편 그 방식을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과 접목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IBM은 지난 24일 스토어IQ 인수를 알리며 그 목적이 장기간 보관하는 데이터를 더 저렴하게 저장하고 정보에 대한 사업 규제와 관리 의무를 더 효율적으로 따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IBM은 스토어IQ 조직을 SW그룹과 정보수명주기거버넌스(ILG) 사업에 통합할 계획이다. 스토어IQ의 액티브데이터매니지먼트 SW가 IBM ILG 제품군과 합쳐진다. 회사측은 스토어IQ와의 통합이 기존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IBM에 따르면 스토어IQ의 SW는 이질적이고 분산된 자료를 규모가변적으로 분석하고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메일이나 파일공유 및 협업사이트같은 대상을 아울러 데이터 탐색, 분석, 모니터링, 보관, 수집, 중복제거, 폐기를 수행한다. 고객 데이터를 다루는 웹호스팅업체나 다른 IT서비스 사업자들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묘사된다.

디드리 파크나드 IBM ILG 부사장은 최고정보책임자(CIO)와 법무담당자들은 감당할 예산과 법적으로 대응가능한 요건을 넘어선 정보 규모에 압도당했다며 이번 인수로 IBM은 CIO와 변호사들이 정보를 다루는 초과비용과 법적 분쟁 부담을 걷어내 사업을 효율화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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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IBM 경쟁사 오라클이 사들인 스마트그리드 분석플랫폼업체 '데이터레이커'를 떠올리게 한다. 데이터레이커는 이달 중순 오라클에 인수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제공업체다. 당시 오라클은 데이터레이커 기술을 기존 유틸리티솔루션에 결합해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석유, 수자원, 전력 등 공급량을 계측하는 스마트미터 인프라나, 별도 장비에 기반한 유틸리티분석 역량을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IBM은 지난 8월초 '고그리드'라는 클라우드인프라 사업자와 손을 잡았다. 고그리드는 그 3개월 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하둡과 고성능 분석을 지원하는 '고그리드빅데이터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사 협력 뼈대는 고그리드가 IBM에게 사전설계된 서버이미지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서버이미지 역할은 아파치 하둡에 기반한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공급과 대용량 비정형데이터 분석이다. IBM의 빅데이터솔루션 '빅인사이트'와 '스트림즈'에 연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