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새해 미국서 '신형 구글TV' 출시

일반입력 :2012/12/23 11:08    수정: 2012/12/23 12:04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새 구글TV를 미국서 첫 출시한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013년형 구글TV 제품군을 내달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을 통해 공개하고,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새 구글TV는 42·47·50·55·60인치 등 5개 크기로 선보인다. 지난해 47·55인치 두 종류만 출시됐던 것에 비해 선택 범위가 넓어졌다. LG전자 측은 다양한 크기로 구글TV를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이원화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고급형은 동안 시네마3D 스마트TV에만 적용했던 제로베젤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채택, 시청 시 몰입감을 키웠다.

신제품 모두 '구글TV 3.0'을 탑재해 '보이스 서치' 기능을 강화했다.

보이스 서치는 사용자가 매직리모컨에 대고 말을 하면 ▲방송채널 ▲앱 ▲웹사이트 ▲유튜브(Youtube) 영상 등을 찾아 재생하는 기능이다.

단순히 음성을 받아 적는 수준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이해하는 점이 새롭다. 예를 들어 “윌스미스 나오는 액션영화”라고 말하면 이에 해당하는 영화목록을 나열한다.

시청 중인 방송 프로그램과 연관된 앱 및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프라임타임 퀵 가이드'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TV 시청과 검색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별도 콘솔박스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온라이브'로 300여 개 고사양 게임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앱과 방송화면만 보여주던 초기화면 '스마트 홈'을 개편했다. 날씨, 뉴스 등 자주 찾는 생활 정보만 별도로 보여주는 '마이 인터레스트' 기능을 더했다. 경제, 스포츠, 문화 등 카테고리를 지정해 원하는 뉴스만을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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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과 음성인식기능, 제스처 명령기능, 쿼티(QWERTY) 입력기능을 탑재한 매직리모컨을 지원한다.

LG전자 TV사업부장 노석호 전무는 “구글의 강력한 플랫폼 위에 LG전자의 혁신적인 사용자환경(UI), 제품력을 더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