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이 업계 예상치를 넘어선 회계 3분기 매출 실적을 공개하며 클라우드관리소프트웨어(SW)업체 '매니지IQ' 인수 소식을 알렸다. 회사 수익 자체는 잇따른 기업인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일(현지시각) 분기 매출이 3억4천36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 성장하며 증권가 전망치 3억3천79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브스크립션매출만 2억9천400만달러로 1년전보다 19% 늘었다. 이가운데 일반회계기준(GAAP) 분기 수익은 4천99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 줄었다. 최근 1년간 잇따랐던 대규모 기업인수합병에 따른 결과다.
이를 보도한 외신은 레드햇이 이번 회계연도에만 4번째 기업인수라고 지적했다. 우선 회계 1분기에 해당하는 지난해 10월엔 분산스토리지솔루션업체 글러스터가 인수됐다. 레드햇은 이어 지난 6월말 애플리케이션통합 및 메시징프레임워크업체 퓨즈소스, 8월말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업체 폴리미타테크놀로지스를 사들였다.
회사가 이번 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1억400만달러 현금을 들여 인수했다고 알린 매니지IQ는 레드햇 인증 파트너다. 그 전문분야는 클라우드관리 및 자동화SW로 묘사된다.
레드햇의 매니지IQ 인수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업무를 간소화시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행보로 읽힌다. 하이브리드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효용이 크다. 규모가 큰 조직에서 기존 가상화 인프라를 프라이빗클라우드로 강화하고 업무유연성과 초과자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외부 자원을 이용하는 목적으로 퍼블릭클라우드를 함께 쓰길 원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레드햇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한국어 공식지원2012.12.21
- 레드햇 "유닉스-리눅스 전환 리스크 줄인다"2012.12.21
- 레드햇, 스페인 BPM벤처 인수로 제이보스 강화2012.12.21
- 레드햇이 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3요소2012.12.21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목적이 오픈소스 솔루션 제공내역과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을 확대하기 위함이라 말했다. 회사는 오는 2016년까지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도입할 엔터프라이즈 시장 잠재규모를 30억달러로 추산한다. 앞서 사들인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관리자동화, 미들웨어용 BPM과 메시징프레임워크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레드햇은 4천990만달러 수익으로 영업이익률 14.5%를 기록했고 이가운데 3천480만달러 순이익을 남겼다. 지연매출은 9억8천7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