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혹시 오재진 (한국레드햇) 사장에게 돈 받은 것 아닙니까?
16일 기술비전과 사업전략을 제시하려고 방한한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최고경영자(CEO)가 간담회장에서 기자에게 던진 농담이다. 국내서 '유닉스 인프라를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U2L)'하는 프로젝트 인력이 부족해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고객 인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다.
고객들의 목소리가 '부족하다'는데 CEO 입장에서 '충분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모범답안이 한국레드햇에 사람을 더 뽑겠다니까 오재진 한국레드햇 지사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뉘앙스다.
오 지사장에 따르면 한국레드햇에는 U2L 프로젝트와 플랫폼 기술을 담당하는 엔지니어가 30명 가량 있다. 한국레드햇 전체 직원이 40여명이니 회사 규모에 비하면 엔지니어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 회사 규모도 지난 3년간 2배이상 늘어난 것이란 게 화이트허스트 CEO의 설명이다.
화이트허스트 CEO는 40여명쯤 되는 한국 지사 규모는 과거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파트너 관계도 글로벌SI 업체뿐 아니라 한국 파트너사도 늘리는 중이라 리스크 없이 고객 지원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사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과 관리용 솔루션을 소개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를 제시했다.
레드햇 솔루션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RHEV)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미들웨어 ▲레드햇 '클라우드폼즈'와 '오픈시프트'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이다. 회사 전체 기술군은 기업들이 자체 솔루션이나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MS) 기반 인프라와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과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PaaS', '레드햇 하이브리드 서비스형인프라(IaaS)', '레드햇 클라우드 가상화 번들', 3가지다.
엔터프라이즈 PaaS는 기업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다. 클라우드폼즈, RHEL, RHEV, 제이보스를 통합했다. 빠른 기업용 PaaS를 제공하며 관리효율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향후 기업이 레드햇 퍼블릭PaaS '오픈시프트닷컴(OpenShift.com)'과 호환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확대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IaaS는 기업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RHEV 가상화 관리, 클라우드폼즈 클라우드 관리와 셀프서비스, 시스템관리, RHEL 게스트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레드햇은 여기에 업계 선두업체 퍼블릭 클라우드 제품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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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가상화 번들은 가상화도입 비용으로 기업 환경을 클라우드에 옮길 수 있는 솔루션이다. RHEV와 클라우드폼즈를 포함한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관리를 단일 프로젝트에서 수행해 신속한 도입이 가능한 것으로 묘사된다.
화이트허스트 CEO는 IT업계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레드햇은 기업들이 보다 쉽게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물리 및 가상환경, 퍼블릭 클라우드 등 기존의 모든 IT자원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통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솔루션 포트폴리오 발표를 통해 기업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및 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 제공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