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이 스토리지 실시간 마이그레이션, 핫플러그, 논리단위번호(LUN) 직접 연결 등을 지원하는 가상화 플랫폼 시험판을 공개했다. 최근 차기 전략을 제시한 VM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레드햇이 클라우드를 향한 행보를 가속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각)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RHEV) 3.1 베타판을 소개하며 이는 레드햇이 지난 1월 선보인이래 첫 메이저 업그레이드판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HEV 3.1은 ▲VM당 최대 2TB 램과 160개 가상 CPU를 쓸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난 규모가변성 ▲새로운 셀프서비스 기능 ▲브라우저를 가리지 않는 웹관리포털 ▲물리적 시스템에서 가상화로 이전(P2V)하는 새로운 툴 ▲AMD '불도저'와 인텔 '샌디브릿지' 프로세서를 포함한 칩셋 등을 지원한다.
가상화 관리 측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스토리지 관련 기술이다. 실시간 마이그레이션, 핫플러그, 다이렉트 LUN 지원을 포함하며 '레드햇스토리지'에 VM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스토리지 라이브마이그레이션'은 관리자가 디스크에 저장된 VM 이미지를 구동중인 상태에서 다른 스토리지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이다. 또 레드햇스토리지에 VM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게돼 클라우드 인프라 또는 데이터센터용 스케일아웃 네트워크스토리지(NAS)를 소프트웨어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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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계정관리기술로 '레드햇 디렉토리 서버'와 'IBM 티볼리 디렉토리 서버'를 지원하며 '클러스터인식 POSIX 파일시스템'도 쓸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POSIX 파일시스템은 기존 파이버채널(FC), iSCSI, NFS, 로컬스토리지 등에 클러스터를 인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버전은 기존 레드햇 고객사들만 써볼 수 있다. 상용화(GA)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연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레드햇은 가상화 기술과 리눅스 운영체제(OS), 미들웨어, 인프라 관리기술,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클라우드 기술로 쌓아올리고 있다. 독점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쟁사들보다 속도감은 덜하지만 점진적 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