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시장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D램이 낸드플래시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있다. 올해는 플래시 시장이, 새해에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D램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 기기의 확산이 메모리 시장 지형도를 바꿨다.
21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성장에 힘입어 올해 노아, 낸드플래시메모리를 합한 플래시 시장이 3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2% 성장한 수치다.
플래시메모리 시장 규모는 올해 280억달러로 예상되는 D램 시장 규모를 처음으로 넘을 전망이다. 플래시메모리는 지난 2010년 D램 시장이 폭풍성장을 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2006년 이후 꾸준히 격차를 줄였다. 모바일 기기 시장의 확대가 플래시메모리 시장 규모를 키웠다.
반면 D램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PC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시장 규모가 줄었다. 가격 폭락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결국 올해는 플래시에게 시장 규모를 역전 당하는 처지가 됐다.
플래시메모리 주요 수요처인 스마트폰의 올해 출하량 예상치는 올해 7억5천만대다. 지난해 대비 55% 성장한 수치다. 태블릿 역시 올해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80% 늘어난 1억1천700만대 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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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메모리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17년까지 꾸준히 D램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은 내년부터 메모리 업계 최대 규모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는 휴대폰용 AP와 함께 반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이 1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7년에는 532억달러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에상됐다. 반면 D램 시장의 5년 동안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9%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