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미 플레이스테이션3와 엑스박스360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유를 추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 18일 일본 씨넷은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인 '위유'(Wii U)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사용기를 올렸다.
먼저 씨넷 측은 위유가 앞서 출시됐던 위에 비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위유의 게임패드를 사용해본 결과 “성능은 향상됐지만 혁신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HD 화면을 통해 마리오를 플레이 했을 때는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씨넷 측은 위유를 이전 기기인 위와 비교했다. 위의 경우 양로원에까지 설치되는 등 타사가 모방할 수 없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위유의 경우 기존 콘솔의 개념을 뒤집는 정도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위와 비슷한 영향력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위를 처음 본 사람들이 놀라운 혁신을 목격했던 것과 달리, 위유의 경우 혁신적인 부분을 찾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반면 씨넷 측은 위유의 ‘오프 TV 플레이’(Off TV Play) 기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기능을 통해 거실의 TV를 계속 점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큰 가치가 있다는 것. 이 외에도 이 매체는 닌텐도 티비(TVii)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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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또 순수하게 게임기로서 평가할 때 위유를 기존 플레이스테이션(PS)3나 엑스박스360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유와 함께 출시된 대부분의 게임 타이틀들이 이미 PS3와 엑스박스360판으로 제공되고 있거나, 곧 제공될 예정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씨넷 측은 “닌텐도 티비 기능을 제외하면 타사 콘솔이 네트워크 및 오프라인 미디어의 재생 기능, 또 스트리밍 서비스와 자체 게임 타이틀 등 다양성 면에서 위유를 능가한다”면서 “위유는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독특한 외형과 혁신적인 게임패드 컨트롤러, 닌텐도 티비 서비스 등의 특징을 잘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