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이하 피파3)가 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공개서비스에 앞서 진행한 감독명 생성 서비스에 수십만 명이 몰리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하고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3의 감독명 생성 수가 4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감독명 생성 서비스는 첫 주말 35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1주일 만에 40만 명으로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피파3의 기대치와 감독명 생성 서비스에 참여하면 여러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서비스에 참여한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선택할 수 있는 스타터팩을 제공받을 수 있다.
■스타터팩이 뭐기에…감독명 생성 이목 쏠려
스타터팩은 기본 능력치가 높은 선수 4명을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패키지 선수 아이템으로, 피파3를 시작하려는 이용자에게는 필수다. 구단별 기본적으로 3~9명의 선수 외에도 4명의 선수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서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스쿼드 구성에 있어 스타터팩의 영향은 클 것으로 예측했다. 피파3 공시홈페이지에는 구단 선택과 팀 구성, 스타터팩 활용에 대해 이용자들간의 의견 교환도 한창이었다.
이용자들은 감독명 생성 서비스 자체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혜택도 좋지만 실제 유명 구단주와 선수들의 이름을 자신의 게임 감독명으로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해외 유명 축구 선수의 이름을 자신의 감독명으로 확보한 이용자는 게임 게시판을 통해 자랑, 주위의 부러움을 샀을 정도. 베컴, 호날두 등이다. 베컴은 별도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세계 축구 팬들의 영웅이다.
감독명 생성과 관련된 재미난 에피스포드 발생했다. 레어급 감독명을 확보했다며 글을 남겼지만 유사 레어급 감독명으로 판명된 것. 알렉스퍼거슨인데 알렉스퍼거쓴을 생성하고 해당 이미지와 ‘완전대박’이란 글을 남겨 다른 이용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피파3, 정식 서비스 D-3
이런 분위기에도 넥슨코리아 측은 피파3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QPR 소속 박지성 선수에 이어 인기 가수 현아를 메인 모델로 발탁하고, 게임 서비스 운영 부분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다. 정식서비스 전까지 피파3 이슈 몰이에 집중하겠단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넥슨코리아는 피파3의 홍보모델로 인기 가수 현아를 발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아는 여성 그룹 포미닛 멤버로 활약하며 특유의 발랄함과 건강한 이미지를 발산, 많은 팬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넥슨 측은 오는 18일 피파온라인3의 정식 서비스에 앞서 게임슬로건 ‘플레이더베스트’(Play the Best)을 내걸고 24시간 고객센터, ARS 콜백 등의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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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전문가는 피파3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힘들다고 했다. 다만 감독명 생성 계정 수를 보면 흥행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오는 18일 피파3의 정식 서비스 날이 대선 전날이라는 점, 이후 아키에이지 등 대작 게임이 출시를 앞둔 것이 변수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피파3의 사전 감독명 계정수를 보면 40만이다. 불과 1주일 사이 수십만 명이 몰린 셈”이라며 “이번 감독명 생성 서비스는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진행되는 만큼 이용자들의 참여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