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출시설 또..

일반입력 :2012/12/15 10:25    수정: 2012/12/15 13:23

정현정 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 차기 모델에 레티나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또 다시 나왔다. 아이패드4를 잇는 차기 9.7인치 아이패드는 무게가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디지타임스는 13일 타이완 백라이트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분석가들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다른 애플 모바일 제품의 발전단계를 고려할 때 아이패드 미니 차기 모델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2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2,048x1,536 픽셀로 아이패드4와 같은 레티나급 해상도다. 하지만 화면 크기가 7.9인치로 작기 때문에 인치당화소수는 326ppi 수준으로 올라선다. 지난달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 보다 두 배 이상 선명한 수준이다.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미니의 인치당화소수는 163ppi에 불과하다. 이전 9.7인치 아이패드나 아이폰4(S), 아이폰5, 레티나 맥북 등에 탑재됐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미니에는 탑재되지 않으면서 해상도가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앞서 타이완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AU옵트로닉스(AUO)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아이패드 미니용 2,048x1,536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스펙이나 생산물량은 적시되지 않았다.

비니타 자칸월 IHS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 해상도가 이 같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미 아이패드3와 아이패드4를 통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것도 고려할 점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강화 측면에서 아이패드 미니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

관련기사

이와 함께 디지타임스는 애플의 새로운 LED 백라이트 기술로 차기 9.7인치 아이패드는 무게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9.7인치 아이패드의 백라이트 구조를 바꾸고 있으며 기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백라이트를 하나로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3세대와 4세대 아이패드에는 2개의 LED 백라이트가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