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의 통 큰 대응이 화제다. 아이패드 5대를 잘못 배송했지만 ‘쿨하게’ 이를 회수하지 않고 그대로 고객에게 선물했다.
씨넷,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외신들은 베스트 바이가 자신들의 실수로 아이패드 1대를 주문한 고객에게 5대를 배송했으며, 고객이 이를 알려오자 “그냥 가지라” 했다고 보도했다.
주문보다 4대나 더 많은 아이패드를 받게 된 알렉사는 미국 소비자 블로그 컨수머리스트에 도움을 청했으며, 컨수머리스트가 베스트 바이에 연락했다.
현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소비자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받았을 경우, 이를 그냥 가질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알렉사는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아이패드와 같이 비싼 물건일 경우에도 마찬가지인지 컨수머리스트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image.zdnet.co.kr/2012/12/10/XDtdf9o5ygfaJ5dOA1Vz.jpg)
베스트 바이는 “아이패드 5대를 배송한 것은 명백히 우리의 실수”라며 “연말 휴가시즌의 정신을 살려 우리는 오배송된 아이패드 5대를 모두 고객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를 즉각 알려 준 당신의 정직함에 감사를 표한다”며 “남는 아이패드는 친구, 가족, 학교나 자선기관 등 필요한 사람에게 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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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수머리스트는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고 난 후 또 다른 고객으로부터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고객 역시 1대의 아이패드를 주문했지만 5대가 배송됐으며, 베스트 바이 측으로부터 나머지 아이패드를 가지라는 답변을 받았다.
씨넷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 소식은 온라인에서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많은 사람들을 베스트 바이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12/12/10/CyJKfuAv6JNCWC5eDos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