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전 유통체인 베스트 바이가 전 창업주에 의해 인수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차드 슐츠 전 창업주가 베스트 바이를 주당 24달러에서 26달러 가량 현금으로 인수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주식 20.1%를 보유하고 있는 리차드 슐츠는 부채 조달과 사모펀드 등을 통해 자금을 통해 최소 80억 달러에 이르는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베스트바이 주가는 10% 이상 폭등했다.
그러나 월가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베스트바이의 사정을 감안할 때 리차드 슐츠의 같은 계획이 성사 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무엇보다 자금 조달에 있어 열쇠를 쥐고 있는 사모펀드가 이러한 슐츠의 계획에 대해 아직까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 그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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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바이의 부진은 국내 하이마트나 용산전자상가와 상황이 비슷하다. 미국 소비자들이 갈수록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에서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베스트 바이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
외신은 “슐츠의 이같은 계획은 무너진 베스트 바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행위로 보인다”며 “다만 자금 조달이 실제 성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