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에서 미니 나일강 찾았다"

일반입력 :2012/12/14 15:48

이재구 기자

토성 탐사위성 카시니가 우주에서 나일강을 발견했다?

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3일 토성의 궤도를 돌고 있는 카시니 위성으로부터 전송된 지구의 나일강 같과 꼭닯은 강을 발견해 사진을 전송해 왔다.

카시니호는 토성 주변을 돌고 있는 달 가운데 타이탄위성에서 이 강을 발견해 사진을 촬영해 전송해 왔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토성의 달에서 찾아낸 이 강의 길이가 400km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이처럼 엄청나게 긴 길이의 강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고해상도 레이더영상으로 본 이 토성의 달 북극에서 발견된 강 전체가 풍부한 탄화수소로 가득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레이더영상팀 부팀장은 “타이탄은 안정된 액체가 끊임없이 지표면을 흐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지구 이외의 유일한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이 사진은 우리에게 움직이는 세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강우와 비는 호수와 바다로 흘러가 이 기후변환 주기에서 액체의 증발이 시작된다. 지구에서는 이 액체가 물이지만 토성에서는 이 액체가 메탄이다. 하지만 두 별 모두에서 이 액체가 모든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같다고 설명했다.

지구의 수소 변화주기가 물에 의존하는 반면, 토성의 변화주기는 에탄이나 메탄 같은 탄화수소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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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의 가시광선 카메라는 지난 2010년 타이탄의 적도지역을 촬영했는데 촬영당시 내린 비로 인해 검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시니의 가시광선카메라와 적외선 스펙트럼 사진은 지난 2008년 발견된 토성의 남반구 호수가 액체 에탄으로 형성됐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지구에 있는 나일강은 토성의 달 타이탄의 강보다 엄청나게 길어 무려 6천700km에 이른다. 나일강은 지각변동을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만들어졌지만 토성에서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나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