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위원 ‘복귀’…한 달여 만에 회의 참석

일반입력 :2012/12/13 16:25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사퇴서를 낸 지 한 달여 만에 복귀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양문석 상임위원이 13일자로 사직의사를 철회하고 출근을 시작하면서 이날 열리는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양 위원은 지난달 8일 “MBC 사태의 책임을 지겠다”고 사직의사를 밝힌 뒤 그동안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에, 방통위는 이달 7일까지 양 위읜의 결근을 휴가‧병가로 처리해오며 사퇴를 만류해왔고, 휴가일수가 소진된 지난달 28일 이후부터는 무단결근으로 이어지면서 복귀가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12일 양 위원이 김충식 위원과 함께 ‘선거 관련 편파방송에 대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고 전격 복귀의사를 나타내면서 다시 합류하게 됐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양 위원의 공석으로 진행이 중단됐던 여러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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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방통위는 3년여를 끌어온 지상파 재송신 제도개선의 경우 지난달까지 논의체를 구성해 결론을 낸다는 입장이었으나, 양 위원의 부재로 파행을 겪으면서 첫 회의조차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준상 방송정책국장은 “양문석 위원에 대한 결정을 위원회에서 해준다면 언제든 논의는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