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신바람 탈 샤코’로 韓 문화재 사수

일반입력 :2012/12/13 12:30    수정: 2012/12/13 12:34

한국의 멋과 미를 살린 새로운 스킨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신바람 탈 샤코’의 6개월 수익금 전액이 국내 문화 보호를 위해 사용된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오진호)는 13일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LOL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바람 탈 샤코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향후 사회공헌 계획을 밝혔다.

신바람 탈 샤코에 대한 소개는 저스틴 셜 본사 스킨제작팀 프로덕트 매니저가, 사회공헌 계획은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가 직접 발표했다.

먼저 신바람 탈 샤코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인 ‘탈춤’을 기반으로 해 만들어진 새로운 스킨이다. 본사 측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게임에 녹여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한국의 민속무용과 탈춤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신바람 탈 샤코 스킨을 제작하게 됐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이 스킨을 한국형 챔피언 아리에게 적합한지를 먼저 연구했지만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으며, 결국 북미서버 소환사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샤코에 맞는 의상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이 스킨에 적용된 한국 특유의 문화적 요소는 ▲부채 ▲이마의 태극무늬 ▲하회탈 ▲짚신 ▲청사초롱 등이다. 스킨 적용은 이 달 중 이뤄질 계획이다.

또 라이엇게임즈는 신바람 탈 샤코 스킨으로 인해 발생되는 6개월 수익금 전액을 문화재청을 통해 기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라이엇게임즈는 유형·무형 문화를 구분하지 않고 한국 문화를 보존하고 살리는 데 이 기부금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인 일정과 기부 방식, 또 사용처에 대한 계획은 6개월 뒤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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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회사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자원 봉사 등 단순한 기부를 뛰어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생각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6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챔피언 ‘아리’ 6개월 수익금 5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바 있다.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는 “LOL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고, 그 동안 관심과 사랑을 가져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다가가는 서비스, 또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라이엇게임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