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비매너 이용자’ 배심원이 자른다

일반입력 :2012/11/28 14:55    수정: 2012/11/28 14:56

라이엇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는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용자 스스로 비매너 이용자 제재 여부를 결정하는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비매너 플레이 각각에 대해 배심원단으로서의 이용자 의견을 모아 신뢰 높은 결론을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북미,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도입됐다.

이용자는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 메뉴를 이용해 신고 받은 이용자의 게임 내용 등을 열람하고, 이에 대한 처벌 여부를 선택해 평결에 참여할 수 있다.

정확하고 공정한 판결을 위해 배심원단에게는 특정 이용자에 대한 신고 이유 및 경기 동안 주고받은 채팅 내용 등이 공개되고, 무분별한 판결을 막기 위해 세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

게임 배심원단으로서의 참여는 기준이 되는 일정 레벨 이상의 이용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제재 상태에 있는 이용자는 배심원단으로서의 자격을 얻을 수 없다.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대표는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 도입은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자사가 펼쳐오고 있는 다각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미국 등지에서는 배심원단 시스템 도입에 따라 기존에 시스템에 회부된 플레이어 중 절반 이상이 다시 평결에 오르지 않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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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라이엇게임즈는 건전한 게임문화 형성을 위해 비매너 이용자에 대한 제재 강화와 매너 이용자에 대한 지원을 펼쳐왔다. 지난 8월부터는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비매너 이용자에 대한 '즉시 영구 게임 이용제한' 등의 강력한 제재 조치와 함께, 매너 이용자에 대한 독려 차원의 포상 제도도 시행했다.

또 10월에는 게임 플레이 후 서로 칭찬을 나눌 수 있는 '명예로운 소환사' 시스템을 도입해 '친절함', '도와줌', '팀워크', '명예로운 적' 등의 휘장 표식을 지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