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샤프-혼하이가 테스트중"

일반입력 :2012/12/13 08:42    수정: 2012/12/13 10:00

이재구 기자

애플이 소문으로 나돌던 애플TV세트를 만들어 초기 테스트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는 12일(현지시간) 애플 납품협력업체 소식통의 말을 인용, 샤프와 혼하이(폭스콘)가 애플과 협력해 애플TV 시험 디자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르면 이 소식통은 이 프로젝트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애플과 두 공급사가 대형스크린,고해상도TV를 만들기 위한 디자인을 시험중이라고 전했다. 또 “애플이 내부에서 ‘수년 째’ 외부 업체들을 통해 납품받는 것을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미 애플TV박스를 통해 전통적인 TV를 온라인미디어오 연계시켜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소식통 가운데 한 사람은 이 시험디자인은 아직 공식프로젝트가 아니다”고 말했다.

애플이 TV세트를 생산한다는 생각은 지난 6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NBC방송에 출연, 새 제품이 조만간 수면에 떠오를 것이라는 힌트를 제시하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팀 쿡은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거실에 들어와 TV를 켰을 때 나는 20~3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분야는 치열한 이해가 교차하는 영역이다. 나는 그 이상 말할 수 없다”고 털어 놓은 바 있다. 이러한 팀 쿡의 생각이 애플의 TV생산, 미디어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는 더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애플은 오랫 동안 방송사들 및 제조업체들과의 스마트TV공급을 위한 협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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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는 브랜드이름은 충분하며 애플 브랜드TV가 20% 이상 더비싸도 기꺼이 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넷스케이프 창업자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로 변신한 마크 앤드리센이 12일 오전 열린 딜 북 컨퍼런스에 참석해 “애플이 내년에 제품을 내놓지 않더라도 최소한 2014년 또는 2015년에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