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애플TV가 연내 출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인용해 애플이 케이블사와 미디어 회사와의 마찰로 새 애플TV를 예정대로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당초 새 애플TV 셋톱박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실행과정과 관련해 이들과 논쟁이 발생하면서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셋톱박스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지 케이블 사업자들을 통해서 제공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해 갈등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애플TV의 한계도 있다. 정교한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실제 TV의 기능적인 측면이 아닌 취미도구 중 하나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애플TV 가격은 99달러로 저장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애플TV의 콘텐츠 부족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을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와 훌루플러스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새 애플TV와 관련해 외신들은 애플이 끊임없이 매끄럽게 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개발해 추가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케이블 사업자와 연계사업을 진행하면서 TiVo나 임대 케이블 박스 이용자들 역시 끌어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키도 했다.
새로운 셋톱박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케이블사와 미디어 회사와의 협업이 가장 중요하지만, 전형적으로 기술회사들이 이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애플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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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생전 자신의 자서전 작가였던 월터 아이작슨에게 “모든 기능이 통합된 사용하기 쉬운 TV를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TV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한 바 있다.
현재 애플은 새로운 애플TV와 관련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