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리급 직원이 10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재훈 부장검사)는 삼성전자 경리부서 대리급 직원 박모㉚씨를 회삿돈 100억원대를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박 씨는 삼성전자 경리부서에 근무하며 은행 전표 등과 관계서류를 위·변조하는 수법으로 약 10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횡령한 돈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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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자체 감사 결과 박 씨의 횡령사실을 인지, 적발하고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 씨를 구속한 뒤 이달 초 검찰로 송치했으며, 검찰은 박 씨의 횡령 경위와 용처, 자금 규모 등을 확인한 뒤 기소할 방침이다.